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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제가 '인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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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밤,,,

 

 

버스를 타고

포장마차로 가는 길이었다

 

 

 

창문에는

조그마한 빗방울이 붙어 있었고

 

 

 

그 너머로

사람들이 다니는 인도가 보였다

 

 

 

"인도"

 

 

1)사람이 다니는 길
2)이끌어 지도함

 

 

 

문득

이 두가지의 의미가

나의 머릿 속을

스쳐 지나갔다

 

 

 

 

차를 가지지 않았던

2년 전만해도

모든 곳을

걸어서

가곤 했는데,

 

 

 

이제는

인도보다는

차도를 지나는

시간이 더 많아진 것 같다

 

 

 

차를 가지고 다니는 것에

너무나 익숙해져 버려서

이제는 가까운 거리도

차를 이용해서

다닌다

 

 

 

걸음이 적어져

자연스레

운동도 적어지는게

현실이다

 

 

 

예전에

걸어 다닐 때는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며

 

 

건물의 간판,

진열장에 전시된 악기,

물을 마시는

귀여운 강아지까지

 

 

 

모든 것을

내 눈안에 담을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

내가 타고 다니는

차에선

모든 것이

빠르게 지나가고

 

 

 

무엇을

지나갔는지

정확하게 보이지 않는다

 

 

 

나에게 보이는 건

그저 신호등에 있는

빨간불

노란불

초록불...

 

 

 

오늘은

차에서 잠시 내려

운동화를 신고

거리를 나가 걸어보면

어떨까

 

 

 

어쩌면

내가 지금 놓치고 있는 것을

 

 

 

찾을 수 있게

이 길이

이끌어 줄지도 모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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