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를 만나러 가기 30분전...
오늘은 나의 그녀의 생일입니다
그녀가 가진 날들 중 매우 소중한 날이죠
그리고 그녀는
나의 첫 여자친구입니다
키는 크지 않지만
귀엽기도 하고
심지어 섹시함도 가진
그녀는
나에게 꼭 필요한 사람입니다
그런 그녀의 생일을 위해
제가 해줄 수 있는게
무엇일까 생각해봤어요
그래서
어제 밤에는 12시가 되기 전에
진주 초전공원으로 달려가
함께 너무나도 아름다운
밤벚꽃을 보고 ...
그리고 오늘은
우린 경남 사천에 있는
비토섬 카라반에
갑니다
거기서 고기도 구워먹고
바다도 구경하고
이쁜 사진들도 찍고
저도 처음 가는 곳이라
걱정 반 기대 반이에요
그리고 며칠 전부터
그녀가 좋아하는 편지도 쓰고,
그녀가 먹고 싶어했던 주문케이크도 주문하고
이제
이 글을 마치고
그녀를 데리러 갈 때면
꽃도 한 송이 사서 그녀의 집 앞으로
가려고 합니다...
그녀가
활짝 웃는 얼굴로
좋아해준다면
저도 행복할거예요
...
그녀의 이야기를 조금만 더 하자면
나의 그녀는 감성이 아주 뛰어난 사람입니다
그녀와 다르게 저는 아주 이성적인 사람이죠
그래서 우린
감성과 이성 사이에서
다툴 때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그녀는 저에게 참 많은 변화를 가져다준 사람입니다
저에게 없었던
'감수성' 이란
감정을 주었거든요
그 감수성이
어제의 쌀쌀한 밤거리를 걸으며
밤벚꽃을 보게 만들고
손으로 편지를 쓰며
기뻐할 생각에
미소를 짓게 만들고
설렘이 가득한
오늘을
만들어주는 건 아닐까요
그래서
오늘 저는
그녀에게 가장 소중한 날을
가장 행복한 날로
기억될 수 있게
노력할겁니다
우리가 어제의
그 밤에 본 벚꽃처럼
오늘의 밤도
아름다웠으면 합니다...
.
.
.
이제 그녀를 만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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