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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베는 어떤 남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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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베라는 남자를 오랜 기간이 걸려 다 읽었다.
오늘 정리할 내용은 책 소개가 아닌 이 책의 주인공 오베가 어떤 남자인지에 대해
적으면 좋을 것 같았다.

만약 이 책이 좋은지를 알아보기 위해 들어온 사람보다는
이 책을 읽은 사람이 더 공감하지 않을까 싶다.

"오베는 과묵한 남자다."
오베는 말이 별로 없다. 많은 말을 하지 않는 남자이다.
말을 조리 있게 잘하는 편도 아니었다. 웃음이 많지 않아 무섭게까지 보일 정도였다.
일을 할 때도 과묵했고, 심지어 자신이 억울한 상황을 맞이했을 때도 그의 과묵함이 자신에게 피해를 줬다.
그래도 그는 과묵했고, 책에서는 무뚝뚝한 오베의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다.

"오베는 행동으로 보여준다."
오베는 불평불만없이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해내던 남자였다.
말만 하는 사람보다는 실천하는 사람을 좋아했다.
오베는 '남자는 행동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남자인 겁니다. 말이 아니라요.'라는 말을 했다.
말을 더 줄이고 점점 더 실천을 한 남자가 오베였다.
나도 오베처럼 말보다는 행동이 앞선 남자가 되어야겠다.

"오베는 원칙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오베는 원칙을 중요시한다. 마땅히 지켜야 될 원칙을 중요시한다.
세상 일에는 정도가 있으며 정의와 페어플레이와 근면한 노동과 옳은 것이 옳은 것이 되어야 하는
세계를 확고하게 믿는 남자였다.
오베는 변하지 않는 것을 좋아했다.
자살을 하기 전에도 원칙을 지키려고 했었고, 죽음 뒤에도 원칙을 상당히 신경 썼던 인물이었다.

"오베는 아내를 무척 사랑했다."
무뚝뚝하지만 아내만은 엄청 사랑했던 오베.
계획적이었던 오베와는 달리 아내 소냐는 조금 느긋하며 낙관주의적인 모습을 가졌다.
투덜투덜 대지만 사람들을 잘 돕는 오베를 보며 아내는 별난 슈퍼히어로라고 불렀다.

책에서는 먼저 떠난 아내를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서 오베는 자살하려고 한다.
책 속 인상 깊었던 한마디는 "한 사람의 인생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 중 하나는 아마도
바라볼 시간보단 돌아볼 시간이 더 많다는 깨달음을 느낄 때'이다.
나도 오베만큼이나 한 사람을 사랑해 줄 수 있을까.


책, 오베라는 남자는 오베라는 사람의 인생을 느껴볼 수 있었다.
까칠하지만 츤데레 같은 성격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음을 느꼈고,
강하지만 부드러운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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