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먹고 글 쓴다
매일 1일 1포스팅을 목표로 쓰고 있기에
오늘은 죄송하지만
한 잔...아니
한 병 걸치고 글을 쓴다
.
.
.
쭉 쉬다가
오늘부터 아버지 가게에
다시 일을 하러 갔다
가게는
여느 때와 다름 없었고
나 역시도
별 다른 것 없이
일을 하고 있는 하루였다
시간은 쏜살같이
지나갔고
7시가 다 되어 갈때쯤
함양에서 가게를 마무리하고
진주로 넘어왔다
오랜만에 아버지와 내가
만났기 때문인지
아버지는
내게 뭐가 먹고 싶은지
물어보셨고
물음을 받은 나는
언제나 그랬듯이
"돼지고기..?"
라는 대답을 하게 됐다
너무 내 생각만 말한 것같은
나는
다시 아버지께
뭐가 드시고 싶냐고
되물었지만
아버지의 대답은
'"아들이 먹고 싶은거 먹자"는
대답이었다
역시나
자신보다는
아들을 생각해주시는
분이셨다
배가 고팠던
우리는
돼지고기집이 아니라
돼지갈비(?)집인
뚱보화로구이집을
갔는데
문 앞에
한 달에 한 번
월요일은 쉰다고...
그게 왜 4월 6일이냐고...
이럴 때면
신기하다
오랜만에 찾아갔는데
어찌 오늘 딱 쉬지...?
먹고 싶었던 걸
먹지 못하게 된 우리는
이번엔 돼지고기집을 찾아
헤맸다
우린
먹을 것이 많은
평거동
거리에 도착해서
차를 세우고
내렸다
돼지고기집을 찾던 우리는
바로 앞에 있던
양고기집에갔다
...엥??
징기스라는
양고기 집에서

양갈비+티본스테이크+명란구이+아지타마고
로 이뤄진
setA와
빠져서는 안될
소주 1병을 시켰다
(이게 맞다)
아버지와
부딪히는 소주가
많아 질수록
나와 아버지와
이야기는 깊어지고
마음의 거리는
가까워지고 있었다
평소에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소주 한 잔과
함께 쌓여만 갔고
이런저런
많은 이야기를 나눈
아버지와 나는
대리기사님을 불러
함께 집으로
기분 좋게
들어왔다
.
.
.
.
.
.
요즘은 아버지 이야기를
참 많이 하는 것같다
그만큼
나에게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일거다
아버지의
든든함 덕분에
나는
이렇게도
밝고 바르게
자랄 수 있었을 것이고
그런 아버지는
나에게
단단한 바위와 같은
존재이다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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