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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언더독 효과 (underdog eff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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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도 핫동이 입니다. 최근에 한창 재밌게 진행되고 있는 챔피언스리그를 봤는데요. 이변이 많이 일어난 경기가 많았어요. 리옹이 맨시티를 잡고 4강에 갈지 몰랐고 이번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라이프치히가 스페인의 AT마드리드에게 승리해서 역사를 쓴 경기들이 나왔습니다. 상대적으로 약한 팀을 언더독이라고 부르는데요. 오늘은 언더독 효과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언더독 효과

스포츠에서는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생각하기에 상대적으로 강한 팀이 이길거라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약한 팀을 응원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사람들이 약자라고 믿는 주체를 응원하게 되는 현상, 또는 약자로 보이는 주체에게 부여하는 심리적 애착"언더독 효과라고 합니다. 언더독 효과의 유래는 단어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개싸움에서 아래에 깔린 언더독이 위에서 누르고 있는 탑독을 이기길 바라는 마음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언더독 효과라는 말이 처음 쓰였던 때는 1948년 미국 대선 때 여론조사에서 지고 있던 해리 트루먼이 대선 때 4.4% 차이로 토마스 두이 후보를 물리치고 당선되었을 때 많은 언론들이 이 단어를 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해리 트루먼

사람의 심리

언더독 효과가 나타나는 사람들의 심리는 무엇 때문일까요?

제가 알아 본 바로는 첫 번째는 불공정성에 대한 심리입니다. 축구로 예로 들었을 때, 소위 강팀이라고 부를 수 있는 팀에는 엄청난 몸값의 선수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에서 몸값이란 그만큼 잘한다는 의미가 될 것입니다. 그런 비싼 몸값의 선수들이 많은 팀은 상대적으로 몸값이 싼 팀에게 지기란 상상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렇기에 항상 강팀이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약팀을 이긴다면 경기를 보는 대중들은 흥미를 잃어버릴 것입니다. 그리고 당연히 비싼 몸값의 선수들이 많은 팀에게 불공평함을 느낄 것이고, 짜증 역시도 느낄 것입니다. 그래서 대중들은 이 불공평함을 약팀이 이겨 부숴주기를 바라고 응원함으로써 심리적 균형을 맞추고 안정감을 느끼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만족도 때문이라고 합니다. 상대적으로 언더독으로 불리는 약팀이 질 확률은 굉장히 높습니다. 하지만 질거라 예상한 언더독이 이긴다면 어떨까요? 미운 상대를 이긴 희열감은 말을 다 할 수 없을 정도로 기뻐할 것입니다. 만약 언더독이 진다면 질거라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에 심리적인 타격이 적을 것 입니다. 이와 같이 기쁨은 배가 되고 실망은 줄여지는 인간의 본능이 언더독 효과를 만들어 낸 것입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가장 놀라운 성과를 이루어낸 대한민국. 우리나라 사람들 뿐만 아니라 그때 많은 사람들이 언더독을 응원했을 겁니다. 그리고 그 언더독이 승리하였을 때 더 큰 기쁨을 나눌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언더독의 승리는 우리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어주고, 우리도 가능하다는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많은 언더독들이 생겨 날 것이고 탑독을 이기기 위해 항상 노력할 것 입니다.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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