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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 <군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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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아주 어려운 책을 읽었다. 바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이다. 오늘은 니콜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 대하여 글을 써보려고 컴퓨터를 켰다. 책을 읽게 된 계기는 5월 초에 작은누나 집에 갔는데, 매형이 추천해주었다. 요즘 쉽게 읽을 수 있는 책들만 골라서 읽었던 터라 이번에는 조금 심오한 책을 읽어보고 싶어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20세기에 태어난 나는 16세기의 군주에 대한 이야기는 너무나도 어려웠다. 정치가들이라면 한 번쯤은 읽어보는 책. 군주론. 옮김이 박상섭의 해설을 토대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자.

 

마키아벨리는 누구인가?

군주론에 대하여 이야기 하기 전에 책의 저자 마키아벨리에 대해서 알아볼 필요가 있다. 니콜로 마키아벨리는 1469년 5월 3일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태어났다. 마키아벨리 일족은 귀족 집안이 아닌 부유한 중인층 가문 출신이며,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인문주의 교육을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버지의 죽음과 함께 가난을 물려받은 마키아벨리였다.

최고 행정청의 제2서기국의 책임자로 임명된 마키아벨리는 외교와 전쟁에 관한 업무를 맡았다. 라틴어로 된 외교문서 작성과 접수 등으로 볼 때 꽤나 수준 높은 라틴어 실력을 가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겠다. 그리고 용병 계약이나 안전보장 대가의 액수를 교섭하는 일도 했다. 마키아벨리는 금욕주의 사보나롤라 정권이 무너지면서 소데리니 정권이 시작되었는데 그때 공직생활을 시작하였고 1512년 소데리니 정권 붕괴와 함께 공직에서 물러났다고 한다.

 

군주론에 대해서 알아보자

마키아벨리가 군주론을 저술한 이유는 당시 메디치 가문의 실직적인 수장인 줄리아노 데 메디치에게 잘 보여서 자신의 복직을 위해서이다. 메디치 가문의 집권 전의 이탈리아의 왕들의 많은 문제점과 강점을 저술하였다. 줄리아노 메디치에게 보이기 위해 자신의 정치적 견해와 능력을 잘 나타냈는데 아쉽게도 전문가들은 줄리아노 메디치가 보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군주론은 이탈리아 정치 현실에 대한 개탄과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마키아벨리는 강력하고 독자적인 군대에 중요성을 언급하였는데 그 이유는 이탈리아는 프랑스와 스페인 양 강대국 사이에 비빌만한 강력한 군대가 없었기에 로마의 황금기를 이어오지 못했다고 말한다. 한때는 제국으로서 세계를 호령하던 로마 제국의 후예인 이탈리아로서는 주변 강국들이 자신의 땅에서 벌인 각축전은 전혀 그대로 인정할 수 없는 정치적 수모였을 뿐 아니라 일상인이 겪던 엄청난 고통과 피해 요인이었던 것 같다. 마키아벨리는 이러한 것을 지적하기를 위함이 아니었을까. 그리고 10년 넘게 외교관으로 활동하면서 주변 강대국인 프랑스와 스페인을 보며 이탈리아의 정치적 약점을 적고 군주가 바라보아야 하는 방향을 적었다.

 

마키아벨리가 군주론에서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피렌체의 대외업무를 맡고 있었던 마키아벨리는 피렌체가 정복했던 주변의 다른 도시들과 함께 프랑스나 독일 등지를 방문할 기회가 많았고 이 과정에서 그가 절실하게 느꼈던 점은 이탈리아 주변 상황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바뀌고 있는데 이탈리아의 자치 도시들은 그러한 변화에 둔감한 채 오로지 내부적 갈등에만 전념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것으로 그치지 않고 그러한 투쟁 과정에서 결정적으로 필요한 군사력을 결여하고 있었고 따라서 외국 세력에서 빌려와야 했기 때문에 주변 강국을 초대하는 결정적인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독립적인 정치조직들이 그들의 독ㄹ깁성을 유지하는 데 결정적으로 필요한 것은 정치지도자, 지배자 또는 정치조직 자체가 조직하고 통솔하는 독자적 군대이다. 마키아벨리의 저술 전체 또는 "군주론" 전체에 걸쳐 관통하는 몇 가지 기본 개념 가운데 가장 중요한 거은 '능력'이라는 비르투인데 그는 독자적 군대는 "군주론" 전체를 떠받치는 가장 핵심적으로 설명한다.

 


오늘은 군주론에 관하여 이야기 해보았다. 사실 너무나도 어려운 책이었다. 하지만 이 책만 읽으면 나는 다른 어떠한 책을 읽는 것에 두려워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며 끝까지 읽어나갔다. 군주론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은 글이 있었다.

귀족세력에 의해 왕의 자리에 앉은 왕은 오래갈 수 없지만 국민에 의해 왕의 자리에 오르게 된 왕은 오래갈 수 있다라는 말은 몇 세기가 지나온 현재에도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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