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년을 살면서 처음으로 복수라는 것을 생각해본다.
누군가를 싫어하거나 미워한 적이 잘 없었던 나
하지만 지금 새로운 환경에 놓이게 되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새롭다는 것은 처음이란 말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처음은 어렵다.
하나씩 배워나가는 단계이며
두번 세번을 들어도 내 몸에 잘 익혀지지가 않는다.
처음 접하는 나에겐 어렵고 불편한 것들이
익숙한 사람들에겐 너무나도 쉬운 문제들인 것 같다.
그래서인건지 왜 모르냐고 핀잔을 주고
화를 내고 답답해한다.
사실 나도 답답하다.
모르는 것이 답답하고,
내가 잘 못하는 것에 자존심도 상한다.
근데 말이다.
분명 그들도 나와 같은 어려워했던 시절이 있었을 것이다.
분명 그들에게도 시간이 필요했을 것이다.
하지만 기다려주지 않는다.
나의 눈높이에서 봐주지 않는다.
기다려 달라고 하지도 않을거고,
봐달라고 부탁하지도 않을 것이다.
나는 이 아픔을 이겨내야 할 것이고,
더 빨리 성장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보란듯이 좋은 옷을 입고 좋은 차를 타고와서 복수할 것이다.
이게 지금 내가 생각하는 복수다.
지금 당장 화내고, 박차고 나가는 것이 복수가 아니라
견디고 이겨내서 그보다 더 큰 사람이 되어 돌아오는 것이 복수일 것이다.
정작 복수를 했을 때 어떤 느낌이 들지도 궁금하다.
오늘 적는 이 글은 앞으로의 나의 목적이자 다짐이 될 것이며,
이 글을 돌아보며 마음을 다잡아 갈 것이다.
5년 뒤 난 그보다 더 잘 지내고 있을 것이다.
그러니 꼭 복수하자.
그리고 지금을 생각하며
나와 같은 사람에게 잘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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