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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정리

소크라테스처럼 생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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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최근 조금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이직을 했다.

그리고 29살이란 어쩌면 늦은 나이에 내 생에 처음으로 독립을 하게 되었다.
새로운 공간 새로운 사람들 낯선 것들 투성이다.

책을 한권 추천받았다.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라는 철학 책인데 500페이지가 넘는다.
14명의 철학자들의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그 중에서 내가 인상깊게
그리고 지금 내 상황에 가장 와닿는 부분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아테네에서 가장 못생긴 남자이자 정말 특이했던 사람이 있었다고 한다.
그의 이름은 소크라테스.
다들 들어봤을 거라 생각한다.
나는 소크라테스라는 이름이 철학이라는 단어와 가장 많이 쓰였던 이름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렇게나 많은 명언을 남긴 소크라테스가 책 한권 쓰지 않았다는 것에 놀라웠다.
우리가 알법한 소크라테스의 명언들은 거의 그의 제자들을 통해 전해 내려왔다고 한다.

소크라테스는 질문의 왕이었다고 한다.
늘 질문하고 그 질문에 살았다고 한다.
질문에 질문하고 또 그 질문에 질문을 하는 방식을 좋아했던 것으로 보인다.
소크라테스의 특징은 대화를 통해 질문의 답을 얻고자 했다.
소크라테스는 다른 사람과 대화를 나눔으로써 자기 자신과 대화를 나누는 법을 배웠다고 한다.


그리고 소크라테스는 '무엇을'이나 '왜'에 관하여 궁금해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가 관심이 있었던 질문은 '어떻게'이다.
어떻게하면 더 행복하고 의미있는 삶을 살 수 있었는지, 어떻게하면 정의를 실천할 수 있는지
어떻게하면 나 자신을 알 수 있는지 늘 질문을 던졌다고 한다.

첫 타지 생활을 하고있던 나는 이 글을 읽으면서 느낀 것이 있다.

어떤 문제가 생길 때면 그 문제를 내가 아닌 타인에서 찾는 경우가 있었다는 것이다.
'왜 나를 미워하는걸까?', '왜 나한테 뭐라하는 걸까','왜 나를 못잡아 먹어 안달일까'
'내가 뭘 잘못했길래 이렇게 하는걸까' 하면서

근데 이 글을 읽고나서는 생각을 달리해보기로 했다.
'어떻게하면 이 사람이 나를 좋아하게 만들 수 있을까'
'어떻게하면 실수를 줄일 수 있을까'
'어떻게하면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까'
'어떻게하면 사업을 성공시킬 수 있을까'


'어떻게'라는 생각은 '왜'나 '무엇을'처럼 회피하지 않았다.
‘어떻게’라는 생각은 ‘왜’랑은 다르게 포기하지 않게 해주었다.
'어떻게'라는 생각은 돌파구를 만들어주었다.
'어떻게'라는 생각은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이었다.

이제부터 '왜'라고 말하며 이유를 외부로 돌리지 않고
'어떻게'라고 질문하며 내부에서 하나씩 이겨내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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