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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정리

안된다고 겁먹지 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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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도 핫동이 입니다!

저는 훗날 작가가 되어보고 싶다는 버킷리스트가 있습니다.
어느 날 책 한권을 보게 되었습니다.

딜버트를 쓴 스콧 에덤스에 대한 글이었는데
그 작가는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해야할 것은 출판사 투고나 신문사의 연재를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블로그에서 글쓰기 연습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하나씩 글을 써가며 연습을 해보려고 합니다.
당연하게도 글이 말이 안되거나 재미가없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오늘은 농장에 갔다. 우리 농장에는 반송이라 불리는 소나무들이 많이 있다.
농장을 간 이유는 소나무들이 5월이 되면 순이 나기 시작하는데 그 순을 정리하기 위해서다.

참으로 쉴틈없는 5월이다.
아버지랑 함께 작업을 하다가 오늘 문득 느낀 것이 있어 적어보려고 한다.

우리집 소나무들은 30년 가까이 되어서 꽤나 크다. 그래서 사다리를 가지고 몇번을 오르락내리락해야하고
사다리를 위치를 계속 옮겨다니며 소나무를 다듬어줘야한다.

아직도 아주 크고 높은 소나무는 아버지가 하시지만 나도 어느 정도되는 나무들은 내가 다듬고 있다.
높이는 성인 두명, 너비는 세사람이 양팔을 벌릴 정도의 나무 한그루를 다듬고 있었다.
열심히 사다리를 오르고, 나무 사이를 비집고 올라서고를 반복해서 그 나무를 다듬었다.

그리고 다음으로 할 나무를 쳐다보았는데, 너무나도 높게 느껴졌다. 경사가 있었기도 했지만
내가 감히 손댈 수 없을 것만 같았다.
그래서 그냥 아버지한테 맡길까라고 생각이 들었다.

근데 그런 생각과 다르게 갑자기
'한 번 해볼까..? 해보고 포기해도 괜찮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맴돌았다.
나는 서둘러 사다리를 소나무 가까이 붙였다. 그리고 사다리를 타고 올라갔다.

그런데 이게 웬일일까? 사다리에서 올라서서 나무를 바라봤는데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
그리고 작업이 힘들지 않았으며,
심지어 앞에 했던 나무보다 작게 느껴졌다.


그렇게 느낀 것이 있다.


시도도 하기 전부터 겁먹지 말자고
처음에는 안될 것 같았던 나무가 하려고 마음먹고 시도하니 별 거 없었다는 것을 기억하자


해보지도 않고 두렵다는 이유로, 힘들 것 같다는 이유로 시도도 하지 않고 포기해버린 것들이 많다.
아마 앞으로 살면서 많은 것들이 두렵고 안될거라 느껴질 것이다.
내가 가보지 않은 곳이기 때문에 무섭고 두렵다.


하지만 오늘의 배움을 기억하자.
안될거라고 생각하며, 지레 겁먹고 포기하지 말자.


어쩌면 그것은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는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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