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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자가격리 후기와 자가격리 지원금을 한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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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도 핫동이 입니다.


저는 4월 22일 목요일에 자가격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5월 3일에 자가격리가 해제되면서 저의 12일 간의 자가격리 이야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4월 21일 수요일 오후에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됩니다.
그 전화는 의료원에서의 전화였고
제가 수업을 나가는 어린이집에서 확진자가 나왔으며, 동선이 겹쳐서 확인을 위한 연락이었습니다.

다행히 동선만 겹친 것이기 때문에 격리를 할 필요는 없으며, 증상을 느낀다면 검사를 받아보라는 전화였습니다.
전화를 받는 순간 많이 아찔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오전이 지나가는 무렵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여보세요?"
"의료원입니다.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가 계속 나와 자가격리를 해주셔야겠습니다."
"지금 당장인가요..?"
"네. 자차가 있으시다면 차를 타고 바로 집으로 귀가해주시길 바랍니다."

라는 전화에 굉장히 얼떨떨했습니다. 당혹스럽다라는 말이 어울리는 상황이었습니다.
코로나 검사를 받은 후 당장 회사 단톡에 글을 적고 대표님과 이야기를 해서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다음 날 가야할 수업들이 있었는데 어떻게 말해야할지 막막했습니다.
시간은 멈춘 것 같이 느껴졌고 코로나를 걸릴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했습니다.

걱정도 잠시
가장 좋았다고 말해도 될 정도로 컨디션이 좋아서 바로 침대에서 누워 휴대폰을 쳐다보기 시작했습니다.

이 얼마만에 느끼는 휴식인가...

넷플릭스로 빈센조를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기고 있었습니다.

회사 사람들이 전화가 오기 시작합니다. 회사 사람들은 제가 벌써 걸린 사람처럼 걱정을 합니다.
코로나 결과도 나오지 않았는데 벌써 확진자처럼 취급하는 것이 조금 서운했습니다.

그렇게 설렘 반 걱정 반으로 지난 자가격리 1일차가 흘러갔습니다.

긴급구호물품이 왔으며, 자가격리 앱을 깔아서 온도 체크를 계속하게됩니다.


긴급구호물품에는 라면, 카레, 죽, 과자, 물티슈, 손세정제 등등 필요한 물품들이 들어있었습니다.
육개장 한박스가 올 줄 알았는데 그래도 버틸 수 있는 물품들이었습니다.


2일차
아침에 코로나 "음성" 결과가 문자로 날아왔습니다.
천만다행이었고, 바로 회사 단톡에 올려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그리고 저는 더욱 격정적인 마음으로 빈센조를 보기 시작합니다.
책도 보고, 영화도 보고 방 안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굉장히 하게 됩니다.

지금와서 대표님이 전화로 말해주었던 말이 생각이 납니다.
"이 시간을 너에게 도움이 되는 시간으로 만들어라."


5일차
5일차부터 힘들었습니다. 방안에서 운동을 하거나 무언가를 하는게 신나지 않습니다.
앞으로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더 남았습니다. 그래도 조금씩 조금씩 앞으로의 인생에 도움이 될만한 것들을 찾고
공부합니다.


6일차
자가격리는 사람을 애틋하게 만들어줍니다. 여자친구에게 보고싶다는 표현을 가장 많이 했다고 칭찬을 받습니다.
이런거보면 한번은 해볼만 합니다.


7일차
큰누나가 고생한다며 용돈을 줍니다.
고생한다고 말해주는 것도 좋은데 용돈을 주니 더 힘이납니다.
이런거보면 한번은 해볼만 합니다.

8일차
불시점검이 왔습니다. 불시점검이 온다는 말은 전해들었지만 정말로 올 줄은 몰랐습니다.
불시점검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10일차
조금씩 조금씩 내가 생각하는 목표를 향해 준비하고
도전합니다.

11일차
마지막이 다가옵니다. 격리해제 전 코로나 검사를 한번 더 받으러갑니다.
그리고 그 때 자가격리 앱이 정상작동 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휴대폰을 가지고 밖을 나가니 자신의 위치가 어딘지 확인하라는 메세지가 계속 울렸습니다.
코로나 검사만 받고 다시 집으로 들어옵니다.

마지막 (후기)
자가격리 기간 동안 주식공부, 자산배분, 유튜브에 관한 생각을 정리할 수 있어
제게 매우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만약 자가격리를 하시는 분이 제 글을 본다면
부디 그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며 자신을 발전하는데에 쓰시면 뿌듯할 겁니다.



자가격리 지원금에 대해서


자가격리 지원금은 자가격리를 마친 후 동사무소에 가면 관련 부서에서 처리를 해줍니다.

준비물은 주민등록증, 지원금을 받을 통장, 그리고 자가격리 통지서가 필요합니다.

지원금은 가구원수와 자가격리일수에 따라 다르게 측정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유급휴가, 무급휴가, 생계지원으로 나누는 항목도 있었는데 이것도 지원금에 영향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자가격리 후기와 지원금에 대한 이야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빨리 코로나가 끝나는 아주아주 좋은 날이 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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