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처음으로 읽은 소설 책입니다.
서점에서 베스트셀러에 있는 것을 보고 흥미를 가졌고
이 책을 읽기 전 계속 전문적인 책들만 읽고 있었기에 머리도 식힐 겸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을 선택했습니다.
탁월한 선택...!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를 읽고 나서 제 머릿속에 든 생각은 이 책을 고른 건 잘한 선택이라는 것입니다.
책 제목의 휴남동의 휴자도 쉴 휴(休)자입니다. 저도 책을 통해 마음의 휴식을 얻었습니다.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책은 휴남동 서점을 중심으로 여러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로 구성되었습니다.
주인공인 영주의 3년간의 서점 생활을 바탕으로 여러 이야기들 전개되었고,
서점에 오는 제법 평범한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를 풀며 하나씩 풀어주면서
취업, 가정사, 결혼, 이혼, 스트레스 등 우리가 현실에서도 겪을 만한 내용을 들려주었습니다.
현실에서 일어날법한 이야기라서 공감되는 이야기도 많았습니다.
부분 부분 밑줄을 긋고, 책 곳곳에 생각들을 적었습니다.
책을 통해 현실적인 문제들을 느낄 수 있었고, 그 문제를 풀어나가는 인물들의 생각을 간접적으로 들을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책에 나오는 글을 통해 지금 제가 겪고 있는 문제도 풀 수 있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마지막 부분에 있었던
‘지금 나는 나에게 주어진 단 한 번의 인생을 살고 있다.’라는 글귀는
제 맘속에 가장 와닿았습니다.
여러 인물들은 하나 이상의 고민을 가지고 있었고,
그 고민의 선택은 결국 다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라는 것을 책을 통해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나에게 주어진 삶이기 때문에 남이 아닌 나의 선택이 존중되어야 하며,
나를 통해서 내 인생이 결정되어야 한다는 것을 느낍니다.
살면서 내가 가지고 있던 의문들에 도움이 되었으며,
모든 사람들이 처음 사는 삶이기에 서툴 수 밖에 없다는 점
그래서 극복해 나가야 한다는 점이 책을 통해 제가 배운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작가가 하고 싶었던 말
황보름 작가님은 자기만의 속도와 방향을 찾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고민하고 흔들리고 좌절하면서도 자기 자신을 믿고 기다려주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더 잘해야 한다고 스스로를 다그치느라 일상의 즐거움을 잃어버린 나의 어깨를 따뜻이 안아주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는 참 따뜻한 소설이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기쁨을 생각하면 행복해질 수 있다는 마음과 전문적인 지식을 통해서만 배울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
제게 소설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배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좋았던 글
이번에는 책에서 좋았던 글들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여기부터는 지극히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어서 정리를 해보려고 적는 것이니 안보시는게 시간을 아낄 수도 있습니다.
하고 싶은 말이 없는데도 말을 한다는 건, 물론 상대방을 배려하는 태도일 수 있다.
하지만 상대를 배려하느라 자기 자신을 배려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침묵이 나와 타인을 함께 배려하는 태도가 될 수 있다는 걸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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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해보는 거예요. 재능이 있는지 없는지 고민하는 대신 우선 써보자는 생각이었어요.
한번쯤은 이렇게 살아보고 싶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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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렇게 사는 건 어쩔 수 없는 일. 그러니 받아들이기. 자책하지 말기. 슬퍼하지 말기. 당당해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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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생각이 들었으면 우선은 그 생각을 안고 살아가보라고요. 살다 보면 그 생각이 맞는지 아닌지 알 수 있다고요.
미리 그 생각이 맞는지, 틀린지 결정하지 말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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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그래 보라는 거지. 그 다음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몰라. 아무도 모르니까 한번 해보라는 거야. 궁금하잖아.
일어나보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무언가를 생각할 때 도움이 될만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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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이 무례함으로 변질되는 순간을 어떻게 가늠할 수 있을까.
잘 모르겠을 때는 우선 멈추는 것이 낫다는 사실이었다.
질문해도 될지 모르겠을 때는 질문하지 말 것.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을 때는 듣는 역할에 충실할 것.(무례하지 않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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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보기 전에는 아무것도 알 수 없는데, 그러니 무슨 일을 해야 할지 미리부터 고민하기보다 이렇게 먼저 생각해봐.
그게 무슨 일이든 시작했으면 우선 정성을 다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작은 경험들을 계속 정성스럽게 쌓아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
알 수 없지. 미리 미래를 결정하진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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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릴 때 흔들리기 싫으면 흔들리지 않는 무언가를 꼭 붙잡으면 된다는 걸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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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타가 삶에 그처럼 서툰 이유. 그건 물론 그 역시 처음 살아보는 삶이기 때문일 거였다.
처음 사는 삶이니 그렇게나 고민을 했을 수밖에. 처음 사는 삶이니 그렇게나 불안했을 수밖에. 처음 사는 삶이니 그렇게나 소중했을 수밖에. 처음 사는 삶이니 우리는 이 삶이 어떻게 끝을 맺을지도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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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렇게 생각하면 되는 거야. 그럼 된거 아니냐, 산다는 게.
(남의 시선보다는 내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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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읽는 좋은 이야기들이 책 속에만 머물러 있지 않게 하고 싶어요.
내 삶 주변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도 남에게 들려줄 만한 좋은 이야기가 될 수 있으면 좋겠어요.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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